그를 사랑하는 것은 운명이지만,
그를 거부해야 하는 것은 숙명이었다―.
강원도 산골 무당의 딸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사는 소녀, 지효.
무책임한 아버지 대신 마음의 병을 앓는 엄마를 돌봐야 하는 소년, 민준.
상처받고 외로운 열아홉 살의 영혼은
찬란한 여름, 서로를 알아보고 마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제 엄마를 닮아 점점 신기를 보이게 되면서
지효는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곁을 떠난다.
그리고 11년 후―
“당신을 원합니다. 당신의 시간을 주시죠.
딱 한 달만 나와 지내면 되는 겁니다.”
다시 나타난 민준은 지효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데…….
실수로라도 그를 그리워하지 않으려 했다 VS 단 하루도 그녀를 그리워하지 않은 적이 없다
신윤희 로맨스 소설 <갈망, 그 여름의 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