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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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세계문학전집 -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간단해 보이는 이야기들이 아주 강력한 힘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아름답고 지혜로운 분위기가 나를 감싸고,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함께 할 불멸의 명작들을 엄선하여 새로운 번역으로 펴내는 올림푸스 세계문학 1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개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에 다니던 대학생 시절, 학장이었던 헨리 리델의 집에 하숙하면서 그 집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중에 지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그는 헨리 리델의 자녀들인 로리나, 앨리스, 에스디,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신학생인 로빈슨 덕워스와 함께 옥스퍼드를 지나가는 템즈 강 줄기인 디 이시스(The Isis)에서 보트를 타며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야기 만들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등장인물이 되었는데, 각자의 이름을 재미있게 변형한 것이다. 주인공 앨리스 외에도 언니인 로리나는 앵무새(Lory)로, 동생 에스디는 어린 독수리(Eaglet)로, 신학생 덕워스는 오리(Duck)로, 그리고 루이스 캐럴 자신은 본명 도지슨을 도도새로(Dodo) 묘사하였다.

그는 뱃놀이에서 지어진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야겠다고 생각하고 1862년 11월부터 책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책에 나오는 생물들의 생태를 좀 더 연구하고, 줄거리를 다듬어 작가이자 성직자였던 조지 맥도날드의 자녀들에게 보여주었다. 1864년 11월 26일 그는 스스로 삽화를 그리고 손수 제작한 《앨리스의 땅 속 모험》(Alice's Adventures Under Ground)을 앨리스 리델에게 선물하였다. (책 앞에 "여름날 추억 속 아이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적었다.)

루이스 캐럴은 앨리스에게 준 선물과는 별도로 체셔 고양이 이야기와 미치광이 다과회 이야기가 덧붙여진 책을 구상하고 있었다. 앨리스에게 준 책은 15,500 낱말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새롭게 이야기를 보충한 것은 모두 27,500 낱말로 이루어졌다. 1865년 존 테니엘이 그린 삽화가 포함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