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황금영이다. 무림 동도들은 나를 피 빨아먹는 거머리라고 하지만 마교 십만대산의 경제를 책임지는 우량 고리대금업자다. 장부 하나 차고 잔챙이들 조지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여 배 째라는 악질 채무자가 있으면 강시술 연구소로 팔아 버리고 등 뒤에서 칼 꽂는 놈 있으면 지옥행 적토마에 태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창고가 털렸다. 기관지식을 뚫고 귀신처럼 들어와 재물만 쏙 빼갔다. 그렇다면 범인은…. 담인의 신무협 장편 소설 『황금영』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