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변순영! (개정판)

3 books
〈19세 이상〉 봄 햇살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여자를 만났다. 그런데 이 여자, 영리한 얼굴로 얄밉게 쫑알거리며 사람 속을 살살 긁는다. “그래서? 웬 여자가 잘생겼다고 해 주니까 좋아? 막 설레?” 누구 앞에서도 기죽는 법이 없는 여자, 변순영 쭉쭉 뻗은 팔다리에 기막히게 잘생긴 남자를 만났다. “너무 눈부셔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돈가? 내 얼굴이?” 그런데 이 남자, 말하는 본새가 참 가관이다. 다른 사람에겐 완벽한 남자지만, 순영에게는 재수 없는 세입자일 뿐인 남자, 선휘. 접촉사고 후 눈빛만 스쳐도 기 싸움이 벌어지고,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린다. 그런데 그 눈빛이 점점 서로만을 찾는다 싶더니, 급기야 두 사람 사이가 야릇해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