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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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은 애인 지훈의 외도에 바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가 오빠의 친구, 차재현이란 걸 알고 서연은 당황하는데

하필 그때 오빠의 빚이 터지면서 궁지에 몰린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도와주세요. 제발.”

“걱정하지 마. 네 부탁이라면 뭐든 다 들어줄 테니.”

 

서연을 아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 남자의 친절에 목적이 있을까?

 

한편 지훈은 서연이 재현과 있는 모습에 격한 질투를 느끼는데……

 

“같잖은 호의로 서연이 갖고 놀지 마.”

“양다리도 저지르기에 머리가 좀 돌아가는 놈인가 했더니.”

“뭐?”

“너에게 이럴 자격은 이미 없어.”

 

차갑고 음산한 목소리.

지훈의 본능이 뒷걸음치며 말했다.

 

“이제 내 거야.”

 

이놈은 미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