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제가 하면 안 될까요?” 특유 빈대근성과 함께 기자 근성을 발휘해 현우빈의 가짜 스캔들 공범자가 되려는 하늘, 아니 정막순. “어차피 한, 두 달 만에 헤어질 거니까. 그때까지 만이라도 여기서 살면 안 될까요?” “뭐라고? 미쳤어?” “난 순전히 현우빈씨 생각해서 한 말인데요. 아니, 괜히 기자들에게 잡혀서 말이라도 잘 못 꺼냈다가는 현우빈 씨에게 피해라도 갈까 봐.” 현우빈의 비싼 차를 긁은 걸 무마하려는 것도 모자라 집까지 얹혀살려고 뻔뻔하게 구는 그녀. “그럼, 저는 어느 방을 쓸까요?” 그런 그녀가 못마땅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 배우, 현우빈. 데뷔 후, 줄곧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그의 스캔들이 어쩌다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