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자막판)

2017. • 163 minuta

O ovom filmu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리플리컨트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이 존재함을 깨닫고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선다. 한편, 리플리컨트가 인류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는 자신이 개발한 미래식량의 성공으로 타이렐사를 손에 넣고 전 우주를 식민지화 하기 위해 리플리컨트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가진 ‘K’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Ocene i recenzije

이 영화는 무조건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 보세요. 긴 러닝타임과 느린 템포는 빠르고 짜릿한 사이버펑크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전작 블레이드 러너를 가슴 울리며 봤다면 최고의 후속작이자 SF 영화일 겁니다. 영화 내내 곱씹게 되는 철학적 물음과 환상적인 미장센은 2017년 영화 중 당연 최고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오랜 팬이자 드니 빌뇌브의 광팬으로서 100프로 만족한 영화였다. 원작의 아우라는 따라잡지 못했으나 세계관은 한층 깊어졌으며 작품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나는 과연 인간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나. 눈을 홀리는 장면들 속에서 당신의 심장은 낯설고도 익숙한 감정에 뛰게 되리라.

블레이드 러너 1편을 안 봐도 즐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봤다면 중간에 나오는 전작 주인공들이 반갑게 느껴지긴 해요) 화려한 sf액션은 없지만, 세기말 sf분위기&인간성에 대해 고뇌하게 하는 철학적인 캐릭터들을 좋아하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