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ite
20년 전 명작의 재구성. 전작보다 스케일이 줄어들었지만, 재미는 현시대에 맞춰 각색한 덕에 친숙하고 익숙하다. 그러나 전작이 "정글", 즉 인간이 자연을 상대로 싸워서 이겨나가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었지만, 인간인 악당이 주 적이 되어서, "배경이 정글"인 액션활극에 가까워져버렸다. 전작에서 주사위 한칸 한칸에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사라지고, 가볍고 예측가능한 시나리오가 그곳을 뒤덮었다, 거기다 전작에는 인간 사냥꾼 반 펠트가 단 한 명이었지만 그 집요한 공세와 추격전이 후반부까지 주요한 긴장요소였던 것에 반해, 본작에서는 후반부로 가면서 도리어 느려지는 호흡과 전개가 아쉽게 느껴진다. / 인디아나존스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더 락이 예전에 출연했던 "웰컴투더정글(본제 the Rundown)"의 순한 맛이 아닌가 싶을 정도. 생각없이 보긴 좋지만, 전작과 비교해가면서 보면 한없이 아쉬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