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병원에서 말년을 보내는 작곡가 살리에리는 30년 전 젊은 볼프강 아마데 우스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의 황제 요셉 2세의 총애를 받기 시작한 시기의 사건들을 회고한다. 자신의 음악이 평범함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생각에 절망 에 차있던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처럼 경박스럽고 불쾌한 인물에게 엄청난 재능 을 부여한 신에 깊이 분노한다. 자신처럼 올곧고, 음악에 헌신하며 충실한 사 람을 왜 신은 외면하였는가? 모차르트의 재능을 따라잡지 못한 살리에리는 궁 궐 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젊은 신출내기의 경력을 망치려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뢰인으로 위장한 살리에리는 “레퀴엠” 작곡을 모차르트에게 의뢰하고, 결국 이 작업의 스트레스로 모차르트는 건강과 재산, 삶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