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라이트 감독이 '시라노'의 음악과 낭만, 아름다움의 향연으로 영화 관객을 사로잡는다. 가슴 아리는 삼각관계의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시대를 앞선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피터 딘클리지 분)는 신랄한 입담으로 어떤 논쟁에도 밀리지 않고, 검술도 뛰어나 결투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외모 때문에 아끼는 친구 록산(헤일리 베넷 분)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 시라노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록산은 한눈에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 분)에게 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