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

1974년 • 1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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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결혼 8년째를 맞아 부부생활에 권태기를 느끼던 회사원 쇼지는 어느 날 샐러리맨들의 하이킹 모임에 갔다가 타이피스트로 일하는 아름답고 쾌활한 여인 가네코와 사랑에 빠진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아내 마사코는 집을 나간다. '결혼'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이른 봄"은 오즈가 주로 다루었던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가 아닌 결혼한 부부의 헤어짐과 재결합을 다룬 작품이다. 이제까지 오즈가 주로 다루었던 주제와는 거리가 있는 이 작품은 메이저 영화사인 쇼치쿠의 의견을 수렴해 관객 취향에 부합하는 일부 성적 문제가 가미된 멜로 드라마로 탄생되었지만 여전히 오즈적 영화 스타일은 고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