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 moo kim
이 영화의 기반이 된 앤드루 호지스의 책을 꼭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에니그마의 작동원리와 크리스토퍼의 작동원리가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정말 기대했는데 그게 전혀 안 나와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책에는 그 부분을 굉장히 상세하게 (지면으로만) 보여주고 있고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좀더 재미있고 박진감 있게 만들 수도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되네요. 죄도 아닌 것을 뒤집어 씌워서 50년간이나 사람 바보만들었다가 이렇게 급격하게 신분 상승시키는 영미 사람들 장삿속도 꽤나 대단합니다. ㅎㅎ 글고 영화 처음에 컴버배치가 만진 청산가리, 중간에 팀원들에게 돌리는 사과는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데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그것을 영상화하지는 않았네요. 영화에서 자살장면을 찍어서 그대로 틀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애플이 사전에 그런 장면 혹시라도 찍지 마라고 압력이라도 넣었나 아님 스티브 잡스가 미웠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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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윽 여러분 앨런 튜링은 사실 동성애자이고 그는 동성애자를 범죄라고 생각하는 시대에서 살았습니다. 결국 그 사실을 들킨 앨런은 감옥행 혹은 화학적 거세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는 조국을 위해서 화학적 거세를 선택하고 크리스토퍼 덕에 암호를 풀고.... 앨런이 만졌던 청산가리와 사과는 앨런이 청산가리를 사과에 넣어 먹고 자살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애플의 로고도 한입먹은 사과인 것입니다. 앨런 튜링이 하늘에선 걱정없이 잘 살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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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 De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해 시간가는줄 모르도록 봤고, 보고 난 뒤에는 여러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도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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