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페 수상작 인터뷰: '냥타워: 네모로직' 편

Google Play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2의 Top 10 수상작과 개발자 인터뷰를 함께 만나보세요. 매달 소개되는 인디 게임만의 신선하고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매력에 푹 빠져볼 준비가 되셨나요?

Q.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냥타워: 네모로직'은 네모로직 퍼즐을 풀어 얻은 '참치캔'이라는 재화를 이용하여 길 잃은 고양이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퍼즐게임입니다. 현재 1,000개 이상의 네모로직 레벨과 각양각색 고양이들의 개성적인 스토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퍼즐을 풀어서 고양이의 방을 꾸며주세요.

Q. 당사의 출품작 개발에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냥타워의 개발에 가장 큰 영감을 준 것은 물론 고양이였는데요, 특히나 '냥바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다양한 고양이들의 성격에서 많은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저희 가족 고양이는 물론 주변 지인들의 반려묘들을 둘러보면 어느 하나도 똑같은 고양이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근육질에 든든해 보이지만 겁이 많고 섬세한 성격의 고양이, 매일매일 집사만 졸졸 쫓아다니는 집사 바라기 고양이 등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고양이들을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저희 냥타워 주민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았던 것 같아요.

Q.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스튜디오 박스캣 팀은 프로그래머 한 명과 아티스트 한 명으로 이루어진 소형 인디 개발사입니다. 개발인력도 적은데 인디게임 개발 도전도 처음이다 보니 초반에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요, 맨 처음 만들었던 냥타워의 프로토타입은 박스 속에 숨은 고양이가 초능력(!)으로 집사가 될 인간들을 모으는.. 어딘가 이상한 게임이었답니다! 다행히도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지금의 냥타워의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었지만, 그대로 진행되었다면 많은 플레이어분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Q. 플레이어들에게 받았던 리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으신가요?

모든 리뷰가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리뷰는 플레이어분들의 가깝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는 리뷰들이었습니다. 10살 딸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본인이 더 열심히 플레이 중이라는 어머니의 리뷰나, 누가 먼저 타워를 더 높이 쌓는지 경쟁 중이라는 연인의 리뷰 등등,
냥타워가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경험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보면 저희가 만들고 싶었던 게임의 모습에 가깝기도 하고, 플레이어분들에게도 감사해서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 그리고 플레이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희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플레이어분들 덕분에 냥타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레이어분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보내주시는 모든 리뷰는 저희 같은 소규모 팀에게는 정말 소중한 의견들이라서, 느리더라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서 열심히 모아두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욱더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냥타워: 네모로직이 되도록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추가해서 플레이어분들의 마음속에 냥타워가 그리운 장소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2 인디페 온라인 결승전에서 발표 중인 김대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