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영주

2017년 6월 · 신영미디어 · 내레이터: 박종희(어부 역),유경선(소연 역),현경수(지완 역),권연희(정원 역),채정우(정원 아버지 역),이지현(희수 역),류승곤(선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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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6년이 지난 후 다시 한국 땅을 밟은 정원.
하지만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은 어릴 적부터 소굽친구였던 선우가 아닌 대학 시절 자신을 굴욕의 블랙홀로 몰아 넣었던 선우의 선배 지완.
깨름직한 재회를 뒤로 한채 고교 시절부터 사연이 많았던 정원의 눈물어린 회상은 꺼질줄 모르는데..
그리고 그 때부터 시작되는 선우의 가슴 시린 고백과 지완의 당돌한 선언.
이제 막 모국으로 돌아온 정원에게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눈물 겨운 시련은 다시 시작 되는 듯 싶고..
당연하다는 듯 이어지는 사건과 사고.그 속에서 정원은 자신이 몰랐던 사실, 또 자신이 의심의 여지 없이 믿고 있었던 '인연'의 속사정을 알게 된다.
자, 이제 정원은 육체적으로, 또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두 남자에게 그의 결심을 밝혀야만 한다.

1회
아무도 배웅하지 않는 공항길을 지나 미국으로 떠난 정원.
그리고 6년 후,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돌아온 그 길에 마중 나온 사람은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굴욕을 안겨줬던 지완이었다.

2회
내키진 않지만 지완의 차를 타고 오랜 친구 선우에게 향하는 정원.
하지만 간만에 함께한 자리에서 선우의 여자친구라 자신을 소개하는 희수가 등장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희수라는 존재에 정원은 뛰쳐 나가고 지완 역시 정원을 따라 함께 달려 나간다.

3회
홧김이었지만 어찌됐든 지완의 집으로 향하게 된 정원.
하지만 대화 중에 역시 정원을 찾아 나섰던 선우가 찾아오게 되고 이번엔 그가 정원과 지완의 관계를 오해하게 되는데..
지완을 따라 레스토랑에 간 정원은 그 곳에서 소연과 재회하고 지완과의 스캔들로 고통 받았던 대학시절 기억을 떠올린다.

4회
정원의 누나인 다연의 부탁으로 단예와 함께 거리로 나간 정원.
우연히 선우를 만나 세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단예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정원은 선우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데..
하지만 정원을 향한 선우의 고백이 이어지는 순간, 밖으로 나갔던 단예에게 사고가 생긴다.

5회
단예의 일로 인해 선우의 고백은 흐지부지 되는 듯 했지만 다시 만난 둘의 자리에서 정원은 선우의 여자친구라 알았던 희수가 사실은 그의 사촌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분노로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정원은 이내 지완의 집으로 향하고 알고 있었냐는 정원의 물음에 지완은 차마 대답하지 못한다.

6회
지완의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며칠 째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 정원.
하지만 또 다른 복병인 지완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오히려 그 일로 인해 정원은 지완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솔직할 수 없었던 정원은 입원 중인 지완을 찾아 안녕을 고하고 바다를 향해 떠난다.

7회
잠시 모든걸 잊고 바닷가 근처에서 유유한 삶을 보내던 정원.
그러던 중 희수에게 의외의 음성 메시지를 받게 되고..
따로 희수와 만난 자리에서 선우가 많이 아프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8회
아픈 선우와 함께 미국행을 결심한 정원.
하지만 떠나기 전 정원이 그토록 소중히 여겼던 '인연'의 실체를 지완에게 듣고 마는데..
하지만 어릴 적부터 받았던 선우의 지극 정성을 잊지 못해 결국 미국행 길을 포기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