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에 주식이 폭락해 가산을 탕진하고 한강 다리에서 병나발 불다 미끄러진 박종일 뭘 해도 안 되던 인생, 급기야 40여 년 전으로 회귀하여 월남전 파병 직전의 신병이 되다! 군대 두 번 가는 것도 끔찍한데 웬걸, 베트콩이 우글거리는 정글 속이라니! 까짓것! 덤으로 얻은 새 인생, 갈 데까지 가 보자! 박종일은 베트콩 토끼몰이로 혁혁한 공을 세워 무공 훈장도 받고 우연찮게 납치되던 대령을 구해 준 덕에 끗발 좋은 방첩대로 전출되어 암시장을 단속하며 단단히 한몫 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