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진왕자, 잠에서 깨어나다』의 무삭제판입니다. “헷갈려. 당신이랑 대화하다 보면 말이야.” “어디부터 농담이고 진담인지 알 수가 없어.” “알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나랑 사귀어요.” *** “응, 내가 본 여자 중 최고야.” “핏, 비교 대상도 없으면서.” 그 사실이 즐겁다는 듯 그녀가 흥분된 목소리로 대꾸했다. “맞아. 근데 다른 여자 건 보고 싶지 않아.” “내가 그 정도로 완벽한가요?” 그녀의 목소리가 이제 노래하듯 경쾌해졌다. “응.” 진욱이 그녀의 봉긋 솟은 가슴을 브래지어 위에 감싸쥐자 그녀의 가슴이 크게 들썩였다. “다시 한 번 말해봐.” 그녀가 생긋 웃으며 그린 듯 아름다운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 남자 될 거 맞죠?” 그녀의 당당함에 그는 웃음이 나왔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