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슨. ……당신 아버지가…….”
“계약은 나랑 했지, 아버지랑 한 게 아니잖아. 멍청하기는!”
그의 비난에 기가 막힌 문영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너, 취직해야 하지? 너, 내 비서 시킬 예정이다.”
“말도 안 돼.”
“애인도 해.”
“그게 무슨!”
“빚진 거 갚으라는 말이야.”
“이미 끝난……!”
은권이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파고 들어가더니 그녀의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의 손이 거칠 것 없다는 듯 그녀의 등을 훑어 그녀의 엉덩이를 아프도록 움켜쥐었다.
그의 혀는 그녀의 수분을 모두 빨아 먹을 듯이 기세 좋게 움직이고 있었다.
밀어내야 한다.
예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