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투명한 빨강: 1권

·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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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종이책2쇄증판]그가 홍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손이 올라왔다. 귀와 머리칼에 부드럽게 스쳤다. “간지러워.” 홍주는 웃으며 몸을 조금 틀었다. “움직이지 마.” 그가 말했다. 홍주는 숨을 멈추었다. 온몸이 바짝 얼었다. 아니, 얼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그냥……숨을 쉴 수도 없게 아찔한 느낌. 혹은 그리움을 닮은 안타까움. 경욱이 지극히 섬세한 손길로 귓불을 더듬어 귀고리가 들어갈 길을 찾았다. “여기다.” 마침내 귀고리가 제 길을 찾아 파고들어왔다. 홍주는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몸 어딘가에서 차르르 차르르 풀잎들이 몸을 떨었다. “예쁘다, 연홍주.” 그의 목소리에 눈을 뜨자, 그는 이미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귀를 만지던 손길도 다시 제자리에. 그러나 홍주는 여전히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 김지운의 로맨스 장편 소설 『가장 투명한 빨강』.

Um höfundinn

김지운 봄을 좋아한다. 단편소설 ‘그 여자’로 동서커피문학상을, ‘손톱’으로 〈생각과느낌〉 신인상을, 장편소설 〈오르골〉로 신영사이버문학상을 받았다. 몇 년 동안 소설만 써오다가, 작년부터는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동화 〈엄지〉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단편동화 ‘오늘은’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푸른 속눈썹〉,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 〈연지〉, 〈올 오아 낫씽〉, 〈풀잎연가〉,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동그라미〉, 〈눈사람에게〉, 〈약속〉, 〈이안류〉, 〈가장 투명한 빨강〉가 있으며,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그리고 시 ‘봄날’로 지하철시집 〈행복의 레시피〉에 참여했다. 현재 소설과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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