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 이런 봄날에 15세 소녀와 가슴 설레는 밤을 함께 보내고 있는 남자가 전세계에서도 그렇게 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레이코는 아직 잠자지 않고 친구들과 얘기꽃을 피우고 있을 테고 또한 마유미의 모친인 사유리는 가게에 나가 이제부터 바쁜 시간이 될 게 틀림없었다. 두 여자 모두 설마 자신과 마유미가 이렇게 되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어디서부터 먹어 버릴까...” “아앙...뭔가 무척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해요...” 마유미가 꺼져 들어갈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목소리도 호흡도 허전하듯이 떨리고 있다. 역시 마유미도 레이코가 언제 돌아올는지 모를 때와는 다르게 하룻밤 내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밤을 특별하다고 생각할 터였다. 그리고 그녀 자신에게 있어 처녀성 상실이라고 하는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기념할 만한 밤이 될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마에다도 그것을 결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말은 하지 않았어도 거기까지 가게 된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벌써 촉촉이 젖어 있어.” “몰라요...” “정말이야...직접 펼쳐 봐.” “싫어요...부끄러워...” “그럼 아저씨가 펼쳐볼까?” 마에다는 침대 위에 앉아 오므리고 누워 있는 마유미를 굴려 위를 보고 눕게 했다. 그러고는 닫혀 있는 양 무릎에 손을 대어 천천히 힘을 주어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아으으...” 마유미는 거부하지 않는 대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마침내 소녀의 밀원이 열어 젖혀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