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백화점 마케팅팀 3년차 지아는 OJT(직무 교육 훈련) 전담 사수로서 신입 사원을 맞아들인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신입이 철천지 원수 신우현?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앞에서 지아를 변태로 몰아붙였던 바로 그 녀석인데……. 이것은 신이 준 기회. 업무능력 제로인 신입을 마케팅의 달인으로 만들겠다며 참교육에 들어간다. 하지만 인생 최고의 카타르시스도 잠시, 그녀의 교육열(?)은 넘사벽 미모와 해사한 웃음 앞에서 자꾸만 무너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 회장님 아들이래. 후계자 수업 제대로 받으려고 비밀리에 신입으로 입사시킨 거래.” 지아는 당장 달려가 모닝커피를 대령하지만 그동안 받은 핍박 때문인지 그의 눈길은 서늘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에게 떨어지는 달콤 살벌한 명령들. “같이 밥 먹어요.” “같이 있어 줘요.” “같이 누워 봐요.” 이것은 갑질일까, 집착일까,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