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스럽고, 불결하고, 모독적인 존재들!' 초능력을 타고난 이들을 '미마벨라' 라고 부르며 차별하는 세계. '제이'는 불사의 몸을 타고난 미마벨라로, 본래 백작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가문으로부터 버려져 자신과 같은 처지인 '게롤'이라는 미마벨라에게 길러진다. 사회에서 철저히 배척당하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뒷골목에 숨어들어 엉터리 흑마술과 거짓 예언을 수단으로 밥벌이를 하며 나름대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도중, 게롤은 제이가 20세가 되는 해 느닷없는 선언을 한다. “너 같은 애들을 모아두는 소년원이 있어.” “소년원이요.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 죄를 지었나요?” “대충 학교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널 거기에 처넣을 거다.” *** 제이가 에 가게 되면서 당부받은 주의사항은 세 가지다. 하나, 누구에게도 본명을 들키지 말 것. 둘,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필히 사무부장을 찾아갈 것. 셋, … …남색에 빠지지 말 것. 수상한 요구를 떠안고 도착한 곳은 흑장미 덩굴과 거미, 까마귀가 득시글거리는 대저택이었다. 그곳에서 제이는 자신에게 불길한 예언을 하는 벨라미와 자신을 알고 있는 듯 끊임없이 주변을 맴도는 에이단과 얽히게 되는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들을 불러모으는 곳, 에서 펼쳐지는 얽히고설킨 난장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