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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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라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 사회의 다양한 표정! 전화의 탄생부터 최첨단 휴대전화까지! 이 책은 ‘전화’라는 근대적 도구를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읽어낸다. 전화에 절을 하던 도입 초기를 지나 전화가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현재의 전화광 시대까지, 한국인이 살아온 흔적들을 면밀히 추적한다. 풍부한 사료와 다양한 언론기사, 생활 자료들이 활용되어 읽는 재미를 더하며 곳곳에 삽입된 사진들은 당대의 풍경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이다. 본문은 전화가 한반도에 출현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110년간의 역사를 문화사적으로 기록한다. 이 책에서 저자 강준만은 어떤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 위한 ‘흐름’보다는 주요 사건들의 ‘기록’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대중문화의 핵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빠르게 이동되면서 그 변화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가령 독립투사로 유명한 김구 선생이 전화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나 전화를 향해 큰 절을 네 번이나 하고야 전화를 받았던 도입 초기의 풍경에서는 전화가 가졌던 대단한 사회적 의미를 읽을 수 있다. 현재의 풍경을 방불케 하는 경성의 전화광 이야기, 전화 커뮤니케이션의 아지트가 되었던 다방의 모습, 집 한 채 값과 맞먹던 사거래 전화, 한때 전화 없는 ‘벙어리동’이라 불렸던 압구정·서초·개포동 이야기 등 전화에 관한 시시콜콜하고 다사다난하며 중대한 역사를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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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다'라는 평가를 받는 얼마 안되는 지식인 중의 한명. 사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에게 '유별나다'는 평가는 흠이 되지는 않을 지는 몰라도 듣기에 좋은 소리는 아니다. 모름지기 지식인이라면 '젊어서는 관직에 나아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물러나서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선비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강준만은 '유별난' 지식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강준만은 그런 소리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입바른 소리를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느 세력에게나 퍼부어대며 책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별나다'는 사람은 강준만의 입바른 소리가 성가신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식인이라면 겸손하고 자신의 의견을 직선적이고 감각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식인 상에서 강준만은 완전히 반대쪽 극에 서있다. 강준만의 문체는 매우 직선적이고 도발적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를 통쾌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리고 강준만에 제기하는 문제 또한 그의 문체를 닮아 있다. 왜냐하면 강준만이 문제삼는 부분은 많은 부분이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준만의 비판은 더욱 전투적이고 신랄할 수 밖에 없다.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학벌 중심 주의, 비합리주의 등의 요소는 현재의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일종의 행동 규칙으로 정착된 면이 있다. '좋은 것이 좋다'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강준만의 비판은 바로 그러한 '은밀한 합의'를 불편하게 만드는 면을 가지고있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그의 문체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강준만의 비판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너무나 직선적인 문체가 오히려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서는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까지도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에 부담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공격적이 방식은 논리와 합리성에서 벗어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강준만의 대답은? "매달 원고지 600장 분량의 글쓰기 작업을 한다. 그래서 문장과 논리가 거친 게 사실이다. 그게 내 단점이자 한계다. 그러나 내 글쓰기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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