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님…….’드디어 만났다. 처음 본 순간부터 내내 마음에 담았던 분.
“오늘밤 네 침소로 가겠다.”
아람의 작은 심장이 쿵 떨어졌다. 그녀는 튀어나올 듯 두 눈을 커다랗게 치켜뜨고 멍하니 겨울 왕을 올려다보았다.
“그 한심한 황제는 마음에 안 들지만 보내온 선물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겠지? 싫다면 거절해도 된다.”
아람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물들었다. 밤에 남자가 침소로 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