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천사

· 시크릿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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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우리는…… 우리는 무슨 사이인가요?” 그에게 이유민은 평생 처음 있는 일탈이었다. 그래서 무섭게 빠져들었고 더욱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남자에 익숙한 건지, 아니면 남자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순백의 처녀인 건지, 그것도 아니면 두 가지 얼굴을 번갈아 가며 남자를 홀리는 마녀인 건지. 그녀는 미약처럼 온몸으로 스며드는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글쎄. 지금 당장은 미치도록 먹고 싶은 사이?” 어딘지 모르게 연약하고 불안정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이대로 안아도 괜찮은 거냐고, 다시 한 번 물을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야말로 도망이라도 가면 이제는 이쪽에서 곤란하다. 오랫동안 일 때문에 금욕적일 정도까지 남자로서의 욕망을 자제해 왔던 그였다. 애써 억누르고 있었지만 이제 그의 몸은 완전히 폭발 직전이었다. “왜 절…… 선택했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그의 피부 위로 달라붙었다. 허리가 찌릿하며 하반신이 그대로 반응했다. “내가 당신을 선택한 게 아니었어. 당신이 날 선택한 거지.” 그녀를 살짝 벽으로 밀어붙이며 두 팔로 그 안에 가두고 무릎을 구부려 목 아래 여린 살 위로 키스했다. “후회해요?” 그녀의 물음에 그는 낮게 웃었다. “후회하냐고? 그 질문은 두 시간 뒤에 내가 다시 당신한테 돌려주지.”

評価と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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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에로티시즘과 로맨스의 사이를 줄타기하는 중. 출간작 [비터문] [길들인 장미] [함정] [열망] [검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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