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애인의 외도를 잡아내선 당당하게 소리치던 여자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 소 준오. “안돼. 먼저 건드린 건 당신이야.” “당신이 그 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좋아. 왜? 내가 하나하나 다 기억나게 만들어줄 테니까. 그래서 날 원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당신을 책임질 거야.” 애인을 버린 날 독수리의 눈처럼 매섭기 그지없는 까만 눈동자에 눈길이 가던 이 연우. “그게 어떤 느낌인지 내게 가르쳐…… 줄래요?” “아니요, 그건 아닌데 몸이…… 막…… 이상해요.” “꼭 우리가 사귀는 것처럼 말하네요. 우리 아직 사귀는 중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