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요는 ‘고수레’였다.
짐승을 달래기 위해 바쳐진 제물.
그것이 바로 자신이었다.
버러지 같은 것보다 더 못한 짐승의 밥.
그런 나요를 받아들인 이선은,
그녀의 생명을 걸고 제안을 한다.
“백 일 안에 제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 오세요.”
목숨을 건질 실낱같은 기회.
정답을 찾기 위해 그를 살피고,
정답과 관계 없이 그를 느낀다.
《고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