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시작된 연애. 모두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스런 그날의 기억. “이제 나 같은 건 다 잊고 좋은 여자 만나.” “미안해.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난 평생 당신 만을 사랑할 거니까. 내 운명은 처음부터 이미 그렇게 정해졌거든. 십 년이고 이십 년이고 기다릴게. 언제든 내 곁에 오고 싶으면 와.” 이혼 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두 부부에게는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오해, 운명적사랑, 순정남, 상처녀, 잔잔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남자주인공: 곽보건. 30세. IT회사 프렌즈의 대표 겸 인공지능 개발자. 3년 전 아내 유경이 직장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사건으로 어쩔 수 없이 이혼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기념일마다 구실을 만들어 유경에게 직진하며 마음을 고백하지만, 그녀의 상처 탓에 늘 조심한다. 잘생긴 외모로 회사 여직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지만, 정작 유경 외엔 그 어떤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고 냉랭하게 대한다. 여자주인공: 서유경. 30세. 화장품 회사 백리향의 제품 만족도 조사 해피콜 상담원. 일부러 여직원들만 일하는 회사에서 근무하지만, 새로 들어온 남자 직원 동혁 때문에 그만둘 위기에 처한다. 전 남편인 보건을 여전히 짝사랑하는 중. 3년 전, 사건 이후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보건에게 흔들리지만, 마음의 상처 때문에 매번 거절하고 있다.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다니며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며 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