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비 소녀

· 가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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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보석처럼 다듬어 글을 쓰는 것이 항일운동이요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했던 권오순 시인은 일본식 교육을 하는 학교에 가지 않은 채 독학하였다. 그러다 마침내 소아마비를 앓아 불구가 된 몸으로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망쳐왔다. 시인은 충청도 시골 마을 오두막에서 재속 수녀로 살면서, 우리말과 글을 보석처럼 갈고 다듬어 시를 쓰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이 글은 청년 시절에 권오순 시인을 뵙고 함께 문단 활동을 해왔던 전병호 시인이 썼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자신만큼 아는 사람이 없기에 권오순 시인의 삶과 문학을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독자들은 권오순 시인의 삶과 문학을 통해 우리 민족이 겪어온 격동의 역사를 간접 체험하고,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보람되고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또한 문학의 순수함이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About the author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비닐우산」이 당선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몽돌」, 「학」이 수록되었으며, 대학 교재 『한국어 글쓰기』에도 글이 실렸습니다. 2004년 제37회 세종아동문학상, 2011년 제21회 방정환문학상과 2013년 제45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펴낸 책으로 동시집 『들꽃 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민들레 씨가 하는 말』, 『백두산 돌은 따듯하다』, 『아, 명량대첩!』 들과 동시조집 『자전거 타는 아이』가 있습니다.


29살 때 권오순 시인을 찾아뵙고 그때부터 오랫동안 문학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그때는 권오순 시인이 살던 ‘구름골’에서 박달재 넘어 제천시 봉양면에 있는 학교에 근무했습니다. 시인이 돌아가시고 난 후, 권오순 시인에 관한 글을 쓰고 동시선집을 묶어내는 등 권오순 시인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순간이 즐거운 그림쟁이다. 서툴고 느려도 열심히 그리면서 살고 싶고, 자연 속에 머무는 시간도 점차 길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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