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전생의 기억을 각성하고 나니 이제 귀족 출신이라고 좀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적어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버지가 남긴 거액의 빚을 발견하기 전에는 말이다.
전생에 학자금 대출 갚다가 과로사로 죽었는데 이번에도 또 빚이라고?
"내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갚는다. 갚아."
유산으로 남긴 고대 스크롤을 팔아서 빚을 청산하고자 했는데....
[군주의 권능을 각성하였습니다.]
아 놔! 나 제발 조용히 편안하게 살고 싶으니 제발 건드리지 말라고!
대한민국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는 소설가.
주변에서 소설가가 아니고 백수로 알고 있음.
언젠가 대작을 쓰면 그때서야 커밍아웃 하려고 준비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