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도는 로맨스 1

· 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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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잘 먹게 해 주면, 2천만 원을 주신다고요?” 외딴섬 사랑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해녀, 옥도미. 언제나처럼 물질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남자를 구하게 되는데 그는 고맙다는 말은커녕 대가로 돈 타령이나 하는 싸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서울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그녀에게 혹하는 제안이 오는데. “무슨 일을 하면 되는 거죠?” “그분 집에서 동거하시면서 요리해 주고, 밥 잘 먹게 해 주시면 됩니다.” 밥 잘 먹게 만드는 건 내 특기지. 치료비도 벌고, 숙박비도 아끼고. 일석이조잖아! 그런데…… ‘그분’이 그 싸가지라고? * 인물, 집안, 학벌, 능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 구서준. 그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바로, 트라우마로 인한 음식 거부증! 어린 시절 이후로 무언가를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없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위험한 지경에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사업차 방문한 섬, 사랑도에서 도미가 만들어 준 음식에는 식욕이 넘쳐흐른다. 우연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녀와 함께 있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정말 위험한 여자인지 아니면 날 살게 할 여자인지 알아봐야지.” 만약 그녀가 곁에 있다면, 그래서 다시 쓰러지지 않는다면. ‘그날’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지 않을까? 밥 못 먹는 재벌 3세와 밥 잘 먹는 해녀의 침샘 터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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