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적으로 소개했고, 라캉 편역서 『욕망이론』으로 주목받으며 이후 프로이트 전집이 번역·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평 이론과 한국문학 평론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 평론가로서 최초로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김환태 평론대상’(1997)을 수상했으며 그해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20세기 소설 이론의 흐름과 한국문학 작품 분석을 연결한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썼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생각의 속임수: 인공지능이 따라하지 못할 인문학적 뇌』 『감정 연구: 따뜻하고 친근한 감정의 힘』 『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 Psychology in the Fiction of Henry James: Memory, Emotions, and Empathy를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2012~2017)로 선정되었으며,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