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작가의 사생활 3권

· 로아
電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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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웹소설 작가 권보영과 변태력 가득한 편집장 구성진의 로맨틱코미디. - 본문 중에서 보영이 두 귀를 틀어막았다. “으으. 그놈의 핥았다는 말 좀 고만해요!” 성진이 굵은 손가락으로 원고의 특정 부분을 가리켰다. “‘그의 입술이 세주의 가슴에 닿았다’보다는 ‘그의 혀가 세주의 젖가슴을 리드미컬하게 핥았다’가 낫잖아요. 어때요. 전자가 야합니까? 후자가 야합니까?” 지기 싫다는 듯, 보영이 턱을 약간 들어 올렸다. “가슴을 핥는 게 진짜 좋을까요? 그냥 가슴에 키스하는 게 더 자극될 것 같은데.” “역시…. 모태솔로….” “아니거든요! 그거야 개… 개인 취향이잖아요! 핥는다고 하면 왠지 로맨틱하지 않잖아요. 침이 막 게걸스럽게 흘러내리는 것 같다고요.” 성진이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다가섰다. “그럼 실험해 봅시다.” “뭐… 뭘요?” 성진이 보영과 눈을 맞추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섯 셀게요. 싫으면 밀어내요.” 하나… “잠… 잠깐만요!” 둘… ‘어떡해, 어떡하지!’ 셋, 넷… ‘읏, 모르겠다!’ 다섯…. 성진이 마지막 숫자를 외쳤을 때 보영은 싫다는 말 대신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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