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루 무형의 성검, 성스러운 하얀 영혼..백령.. 백령은 천하마도의 극성이요, 천하정도의 무상이다. 모든 마인이 그 밑에 무릎을 꿇고 모든 협인이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백령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백령은 신(神)..비(秘)이다. 백령을 쓰는 사람도 자신이 백령의 주인인지 백령이 자신의 주인인지 깨닫지 못하고..백령을 사용하는 순간 이외에는 자신이 백령을 쓰는 본인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백령의 존재는 영원한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