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서 살아남는 법 3

· 베아트리체
Kitabu pepe
392
Kur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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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속 흑막, 최애가 있는 암흑가의 훈련생으로 빙의했다. 아무리 흑막 오비언이 최애였다지만 실제로 보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너, 대륙에 몇 없는 정령사 핏줄인 걸로 아는데.” “…제가요?” “나흘 줄 테니, 하나 만들어.” “뭐를… 말씀인가요?” “정령.” 무리한 요구에도 적당히 비위 맞춰주며 살길을 도모하다 보니 어느새 그가 아끼는 수하가 되어 있었고. 이제 이곳에서 벗어나 독립하려 하니 나를 향한 그의 집착과 소유욕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 원작 주인공을 도와주다가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는 마주 앉은 자세에서 껴안은 채 누가 보면 오해받을 만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게다가 최애한테 이 상황을 들켜버렸다. “날 제일 좋아한다지 않았나?” 그가 딱딱한 입매를 누그러뜨리며 웃음 지었으나, 그것이 탁하게 가라앉은 눈빛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었다.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은 흉흉한 눈빛으로 옆에 있던 주인공과 나를 차례로 훑었으니. “제가 언제 그런 말을, 좋아한다고….” “최애가 나라며.” 일전에 내게 ‘최애’ 뜻을 물은 적이 있긴 했다. 그런데 최애가 당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혼잣말을 한 것이 기억났다. 어느새 웃음기가 사라진 서늘한 표정의 그가 성큼성큼 다가와 내 팔을 잡고 쭉 끌어당겼다. “나라며.” #최애한테서_도망치는_게_소원인_여주, #여주_괴롭히는_남주, #후회남, #집착남, #흑막, #출생의_비밀, #정령사_여주 #미인, #뽀시래기_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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