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움직임이 실어 나르고 있는 극도의 쾌감 앞에서 기세를 감추어갔다. “헉…… 헉.” 가슴까지 치받을 듯 그의 남성은 힘을 잃지 않고 계속하여 그녀를 몰아붙였다. 찰박거리는 살결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재희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 역시 교성으로 변하여 더욱 쾌감을 부추길 때쯤, 민조는 막판 고지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였다. -------------------------------------------------------------------------------- 사랑을 불신하며 사는 것 자체가 무감하고 지루한 그녀, 독일로 날아가다. “나는 당신처럼,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나 봐요.” ―윤재희 아직도 사랑을 믿으며 사는 것은 그래도 가치 있다 여기는 그, 흐린 눈으로 그녀를 보다. “당신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죄는 아니잖아?” ―장민조 눅눅한 가슴에 파고든 그의 피아노 선율에 그녀의 심장이 아래로 한 번 툭, 떨어지고 내내 아파했으면서도 아프다,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던 그에게 그녀, 해피엔딩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보고 싶어도 더는 볼 수 없을 때를 위해서. 반해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대에게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