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깡패야? 왜 주먹질인데!”
“연애질하지 말라고 경고했을 텐데?”
민우의 눈이 새파란 불똥을 튀기며 다가왔다.
심술보따리를 열 개쯤 달고 따라다니며 괴롭혀대더니 이젠 별걸 다 간섭한다.
“너 혹시 나 좋아하니?”
“내가 미쳤냐? 너 같은 계집앨 좋아하게!”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민우를 떼어내는 것이 소원인 현경과
틈만 나면 달아나려는 현경 때문에 날마다 안달인 민우.
상처 속에 시작된 이 사랑이 어떻게 상처 없이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그래도 네가 좋아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