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없는 사회’의 시대, 그러니까, 사회학이 필요하다 우에노 지즈코, 미아댜이 신지, 오사와 마사치, 사토 도시키... 일본 사회학의 최전선 12인을『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의 저자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만났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을 썼고 여러 매체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사회학자라고 불리고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음에도 사회학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사회학은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사회는 무엇이고 사회를 연구한다는 것은 도대체 뭐지?’ 그래서 그는 일본 사회학의 거장들을 직접 만나 묻기로 한다. ‘사회학이 뭔가요?’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원제: 후루이치 군, 사회학을 다시 공부하세요)는 저자가 12명의 사회학자를 만나, 사회학이 무엇인지 새로이 공부해가는 과정을 대담으로 엮은 책이다. 일본에서 사회학의 ‘거대 이론’과 함께 전성기를 구축한 미야다이 신지와 오사와 마사치부터 일본 젠더론의 개척자 우에노 지즈코, ‘콘카츠(구혼 활동)’ ‘패러사이트 싱글(부모 집에 얹혀 사는 비혼자 세대)’ 같은 사회현상을 포착한 야마다 마사히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실 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오구마 에이지와 가이누마 히로시 등 연구 범위와 활동 반경이 다양한 사회학자를 만나 이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저자는 이들에게 ‘사회학이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어슴푸레하게만 보이는 사회학을 또렷하게 빚어나간다. 또 이들이 사회학자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바라본 사회의 조감도 역시 성실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