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그녀의 입술이 부풀어 올랐다. 태진의 시선이 입술에 고정되어 있었다. “더 이상 밀당은 의미 없어. 봤잖아. 우리가 잘 맞는 거. 아니, 느낀 건가.” 그가 짓궂게 한쪽 입매를 당겨 웃었다. “그리고 너도 지금 원하고 있잖아.” ---------------------------------------- “나 쳐다본 거예요?” “그렇다면?” 굳이 부인하지 않고 짧게 대답한 남자가 그녀를 뚫어질 듯 바라보았다. “볼 만큼 본 것 같으니까 이제 그만 보지 그래요.” 말투만큼이나 당당하게 그녀가 말했다. “왜?” 계속 말이 짧다. 이 남자. “재수 없으니까.” 처음부터 재수 없던 그 남자, 최태진. 그런 그가 눈에 담았던 그 여자, 하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