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내 온 지우와 재혁. 체격이 작아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던 지우는 자신을 지켜 주는 유일한 울타리인 재혁에게 마음을 준다. 그렇게 같은 대학교에 다니게 된 두 사람. 지우는 재혁을 고맙고 소중한 소꿉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어쩐지 재혁은 지우를 점점 박대하는데....... “넌 친구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친구? 친구는 무슨.” 며칠 전 술주정을 부리며 재혁을 귀찮게 한 탓에 조심스러워진 지우는 당분간 그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재혁이랑 같이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엄마 걱정도 좀 덜고.” “저는 괜찮긴 한데요, 재혁이가 아마 싫어할 거예요.......” “응? 재혁이가 왜? 괜찮다던데? 웃으면서 좋다고 하던데?” 갑작스런 부모님의 권유로 재혁과 함께 살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광란의 집들이를 마친 어느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엉덩이 사이가 얼얼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