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에게서 버림받고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온 유희. 엄마가 위암을 앓게 되자 돈이 필요했던 유희는 친부인 만복을 찾아가게 되고, 파렴치한 만복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유희를 이용하려 한다. “모임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고 따라 온 건가? 아니면 알고 온 건가?” “어떤 모임인지 알지 못했어요. 다만……” 만복의 속셈을 모르고 불려나간 유희는 그곳에서 회사 상무인 박훈을 마주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유희는 친부의 배신감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훈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자신을 버린 것도 모자라 야망을 위해 이용하려는 아버지로 인해 매번 위기에 빠지는 유희, 그리고 그런 유희를 구해주는 남자 박훈 그들의 운명은 과연? [본문 내용 중에서] “너무 좁아. 힘을 빼.” 유희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것을 깨달았다. 천천히 들어오려던 그는 그녀의 내부에 살짝 몸을 담그게 되자 얼굴이 벌게지고 말았다. “못 참겠어.” 그는 곧장 그녀의 안으로 치고 들어왔다. 그러자 어마어마한 통증이 그녀를 가격했다. “아악! 하지 마!” 너무 아파서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곳이기에 더욱 그랬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막아서고 있던 건 좁은 통로가 아닌 처녀막이었다. “왜……” 미리 말을 안했냐는 듯한 의문이 가득한 눈으로 그가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처음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안지 않았을 터였다.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지도 않았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희는 그의 등을 살포시 감싸 안 듯이 끌어안았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훈의 이마에 실금이 생겨났다. 그는 후회가 몰려왔지만 지금 와서 멈출 수는 없었다. 그는 부드럽게 그녀의 뺨에 묻어 난 그녀의 이슬을 닦아주었다. 그의 입술이 뺨에 닿자 유희는 눈물이 쏟아져버렸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눈물을 혀로 닦아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유희는 걷잡을 수 없게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 사이에 느리게 몸을 움직였다. “앗! 흐응.” 통증과 더불어 묘한 쾌감이 몰려왔다. 훈의 등을 안았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조금씩 빠르게 허리 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를 악 물고 있는 게 보였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유희는 고개를 슬며시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그가 입에 키스를 했다. “나를 봐.” 유희는 그가 세게 치고 들어오자 강한 느낌에 그의 등을 꽉 붙들었다. “미치겠네.” 훈은 유희의 내부 안에서 녹아내릴 것 같았다. “너를 가질 거야. 이제부터 너는 내 여자야.” 훈은 그녀의 눈 위로 잘잘한 키스를 퍼 부은 다음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강하게 들어갔다가 나왔다. 유희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앗. 윽.” “넌 어디에도 갈 수 없어. 말해. 내 거라고.” “아핫……” “김유희는 박훈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훈은 그녀 안에 자신의 남성을 뿌리 채 박으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이마에 굵은 줄이 새겨짐과 동시에 그녀의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대로 영원히 너를 내 침대에 묶어 놓고 싶어.” 훈은 기절하듯이 잠이 들어 버린 유희의 이마에 입을 맞춘 다음 작게 중얼거렸다. 그의 강한 소유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