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카프카문학상 수상자이자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옌롄커의 대표 소설집
출간 즉시 금서 조치,
폭발적 이슈를 일으킨 작품!
옌롄커 문학의 결정판! 「그해 여름 끝」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옌롄커(閻連科).
옌롄커는 중국 대표 작가로서 평단의 극찬과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많이 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몇몇 작품들은 판매 금지 조치되며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뒤따랐다. 「그해 여름 끝」 역시 그의 또 다른 저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딩씨 마을의 꿈》처럼 금서로 지정되며 중국에서는 정식 출간되지 못했다. 하지만 평단에서는 신군대소설의 대대적인 발전이자 신사실주의의 수확이라는 극찬과 함께 폭발적인 이슈를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은 옌롄커가 중국 대표 작가로 단숨에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가 “내 모든 문학의 변고와 운명은 전부 「그해 여름 끝」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에는 중편소설 「그해 여름 끝」과 미공개 단편소설 두 편 「류향장」, 「한쪽 팔을 잊다」가 추가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려 있어 읽을거리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또한 저자가 늘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고통과 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심리 상태를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작품을 읽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만큼 깊은 울림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에 군에 입대하여 28년간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1985년에 허난대학 정치교육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는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는 ‘중국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제1,2회 루쉰 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 문학상, 프란츠카프카 문학상 등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매해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그해 여름 끝(夏日落)》,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레닌의 키스(受活)》,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 등이 있다.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의 고문과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그해 여름 끝》,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풍아송》, 《고치》,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13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