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친구인 샛별에게 첫눈에 반한 도혁 자신의 마음에 스타!로 오랫동안 그녀를 담아두지만, 동생 도민의 결혼으로 인해 샛별과 겹사돈이 된 것도 모자라! 한없이 맑디맑은 샛별에게 늑대 같은 남자친구까지 생기는데……. “널 어쩌면 좋을까?” “모르겠어요. 하……아.” 그가 다시 혀로 그녀의 입술 라인을 핥자 샛별은 다시 숨이 차올랐다. “알아, 넌 더 혼란스럽겠지.” “내가 혼란스러운 건…….” 그녀가 망설이듯 입술을 깨물었다. “말해 봐.” “네, 잘 모르겠어요. 내가 좋은가요? 아, 그러니까 그게 보통 여자한테 끌리는 것처럼 나한테 끌리는 건가요? 내가 여자로 보여서?” 내가 좋은가요? 해 놓고 보니 너무 직설적인 질문 같아 얼른 우회적으로 덧붙였다. “내가 정말 미쳤지. 어린 널 여자로 보다니!” “나도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는데요. 도민이 말 못 들었나요? 뭐든 다 할 수 있는 나인데. 물론 그렇다고 뭐든 다 한다는 이야긴 아니에요. 미리 말하지만 난 그거는 안 해요.” “나도 너한테 무리한 요구는 안 할 생각이야.” “다행이네요.” “근데 약속은 못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