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농염한 색과 모습을 갖췄다. 신기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라 질릴 세가 없었다. “아. 아파요.” 예은이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자 윤이 나는 긴 생머리가 젖혀져 우유빛깔의 고운 목덜미가 드러났다. 서진은 유혹적인 목덜미에 자잘하게 키스하다가 부드러워 보이는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하아, 서진 선배 그만.” -------------------------------------------------------------------------------- 대학교 선배 서진을 짝사랑하던 예은은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 걸 알고 용기를 내어 사귀자고 고백한다. 그에겐 이미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여자 외엔 마음을 줄수 없단 것을 알면서도 예은은 그의 곁에 있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여자 대신 안겨야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위해 달려가는 그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 그와 헤어진다. 그를 기억 할 수 없기에 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그 끈을 놓기로 한다. 3년 뒤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파티걸의 로맨스 장편 소설 『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