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다룬다. 2024년,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지배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으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은 이 기술을 통해 혁신과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의 발전은 군사, 경제, 안보뿐만 아니라 국가 간 가치 경쟁을 가속화시키며, 각국은 기술 자립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AI 전략을 비교한다. 미국은 시장 중심의 개방적 접근 방식을 채택한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의 통제와 기술 자립을 추구하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유럽연합은 AI의 윤리적 규제를 선도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경쟁은 단순히 기술적 패권을 넘어서 각국의 미래 국력과 시스템 경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신냉전 상황에서 AI는 군사력과 경제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안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AI에 대한 규제와 기술 표준의 차이가 국제적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AI가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그로 인한 국제적 갈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각국의 AI 전략을 비교해 미래의 기술 경쟁 구도를 전망한다.
김대호
인하대학교 교수이며, 인하비전위원장, 사회과학대학장, 정석학술정보관장, 대외협력처장 등을 지냈다. 방송위원회 선임연구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정부의 여러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공공기관의 비상임 이사, KT 이사, SBS 이사 등으로 일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일본 와세다대학교 등 해외 여러 대학의 방문교수와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증진하고 디지털 전환을 이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국가가 되도록 하는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기술패권』(2023), 『자유시장주의 미디어 거버넌스』(2022), 『AI시대에 가치 있는 것들』(2021),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2020), 『블록체인 거버넌스』(2019), 『Media governance in Korea 1980∼2017』(2018), 『공유경제』(2017), 『4차 산업혁명』(2016), 『Who owns the world’s media?: Media concentration and ownership around the world』(공저, 2015) 등이 있고, 국내외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