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나이차커플#까칠남#상처남#순진녀#고수위 [굴레]의 두 번째 시리즈!! 삶을 비관한 부친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 했던 열세 살의 소년. 소년은 같은 반 친구이나 항상 우러러보기만 하던 우상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나 기꺼이 우상의 그림자가 된다. 소년은 사춘기를 거치며 신처럼 아름다운 절대적인 존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그 감정은 축복이 아닌 용인될 수 없는 원죄일 뿐. 소년은 스스로 감정을 죽이고 남자로서의 삶도 포기한 채 어른이 되어간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죽은 심장을 자꾸만 건드리는 자그마하고 어린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귀찮아, 귀찮아. 꺼져 버려! 그러나 그는 결국 순수한 욕망으로 다가오는 그녀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 한 번 해보자. 네가 나를, 내가 너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는지. 가난한 집안 형편과 인도계 혼혈이라는 사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온갖 놀림과 시련을 당하면서 자라난 그녀에게 사회는 잔인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세상을 곱고 선하게 보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그녀. 세상을 원망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며 항상 참고 인내하며 살아온 그녀는 욕심이라는 것을 내본 적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뿐. 그런 그녀에게 제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가지고 싶은, 욕심나는 남자가 생겼다. ……섹스, 그거 해요, 우리. 사랑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를 사랑하니까. 그의 여자만 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그런데 그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하루아침에 그녀의 우주가 무너져버렸다. 괜찮아. 처음부터 그의 사랑은 욕심내지 말자고 했잖아. 그에게 여자는 나 하나라잖아. 그거면 됐어. 그거면…… 충분해.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걸까. 바보처럼 왜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