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나도 살고 싶어! - 소희 나 때문이야. 미안해, 언니! ……하지만 날 좀 놔줘. 그 사람을 사랑해. 내가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야. 그 사람은 나 없으면 안 돼. - 소영 안 돼, 놔줄 수 없어. 제발 내 옆에 있어! 하지만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 그녀를 이만 보내주어야 하나? - 정훈 내가 미쳐가는 건가? 그녀에게서 자꾸만 소희가 느껴진다. ……소희를 되찾고 싶다! - 대니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혼돈 속에서 네 남녀의 사랑과 욕망이 충돌한다. 그러나 결국 그와 그녀가 바라는 것은 그 사람의 행복, 그 사람의 사랑. 행복하니? 너는 그곳에서 행복하니? 그럼 됐다. 너만 행복하다면, 너만 온전히 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