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넌 절대 다치게 안 해.” 떠나는 것이 그녀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했던 재형. 7년 만에 돌아온 곳에, 그녀가 있었다. “최인경 과장입니다.” “……온유가 아니고?” 학생이었던 그녀는 성인이 되어 있었다. 온유가 아닌 다른 이름의 ‘여자’로. “난 네가 좋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무것도 모른 척 자신만 바라보며 다가오는 그에게, 그녀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전 어디까지나…… 선생님을 이용했을 뿐이에요.” “얼마든지 갖고 놀아.” 그를 부숴버리는 것이 복수라 여겼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인경. “이제 지킨다는 명분으로 최온유 너 놓는 일, 없을 거야.”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 떠날 수밖에 없는 그녀와 진실을 알았기에 더욱 놓을 수 없는 그. 두 사람의 얽힌 손가락처럼, 그들의 운명도 맞물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