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철은 남자 이름이지만 엄연히 여자. 카피 한 줄 못 외우지만 엄연히 카피라이터. 그 흔한 공모전 한번 안 해보고 광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잡다한 것들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안다는 이유로 2005년, 광고대행사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가 됐다. 광고를 너무 몰라 회의 시간 치밀한 필기를 시작했고, 그 회의록을 바탕으로 《우리 회의나 할까?》라는 책을 냈다. 기억력이 너무 나빠 평소에 다양한 기록을 시작했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모든 요일의 기록》이라는 책도 냈다. 12년째 박웅현 CCO팀에서 일하며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T ‘생각대로T’,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SK이노베이션 ‘혁신을 혁신하다’, 일룸 ‘가구를 만듭니다’ 등의 캠페인에 참여했다. 몇 초만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몇 달 동안 고민하는 세계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