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문학전집 019 김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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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의 나이로 한국전쟁 때 사망한 문제적 작가 김사량. 그는 국군 편에 있다가 사망한 것이 아니다. 인민군의 종군작가, 즉 재북작가(원래 평양 부유층 출생)였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어로 써서 일본의 문학상까지 탈 뻔했던 작품이다. 어떻게 봐도 문제적 작가로 생각해 볼 만한 인물이다. 작가가 살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당시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당시 조선의 작가들의 행태를 꼬집어 현실을 비판하는 문구들을 보면 조선의 식민지 현실과 자신의 신념을 작품을 통해 치밀하고 다양하게 접근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 김사량은 일본어와 조선어, 일본 문단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일본어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문제와 조선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문학사의 큰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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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사량 김사량(1914∼1950, 본명 시창)은 평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39년 빛 속에가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른 바 있다. 수상식에 참석한 김사량은 조선의 작가로서 민족에 관한 글을 쓰는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민족의 현실을 진솔하게 써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김사량은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본 문단에 등장했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빛 속에에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민족의 정체성을 고심하며 민족 해방에 대한 관심과 어두운 식민지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그에게 일본 제국주의는 답답한 것이었고 마침내 중국 연안으로 망명한다. 노마만리를 보면 망명 당시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그에게 노마만리는 시시각각으로 조여드는 신변의 위협으로부터 도피하여 창작의 자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항일 투쟁에 동참하는 길이었다. 해방 이후, 조선의용군 본부 선발대로 귀국한 그는 북한에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펼친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섰다. 1950년 10월 원주 부근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사량은 남북한의 문학사에서 그리고 재일 조선인 문학에서 대단히 문제 적인 작가다. 재일 조선인 문학에서는 그가 아쿠타가와상 후보 작가에 오르면서 재일 조선인 작가로서 명망을 얻은 만큼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맥락에서 논의되기도 했다. 남한에서 김사량의 문학은 식민지 말기 이중언어의 글쓰기, 또는 친일 문제와 관련해서 논의되었다. 북한에서 김사량의 문학은 1950년대 초반 연안파의 숙청과 함께 그 이름이 사라졌다가 1987년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 북에서 그는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 민족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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