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한 중년 남성들에 관한 인류학적 보고서
SNS를 들썩이게 만든 화제의 논문
우리가 주식투자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실패의 서사
◆ “2020년대 한국 사회를 자연지형으로 형상화하면, 사방으로 낭떠러지가 있는 고원 지대 아닐까 생각한다. 한번 밖으로 굴러 떨어지면 크게 다쳐서 다시 위로 올라오기 어려운. 늘 추락을 염려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는 이미 ‘치킨집’이라는 유명한 비탈을 안다. 이제 이 책은 더 위험하고 가파르지만 잘 보이지 않아 얘기되지 않았던 또 다른 급경사 지대를 소개한다. 한 용감한 인류학 연구자가 몸으로 부딪혀 그곳을 탐사하고 근사한 보고서를 들고 돌아왔다. 개인전업투자자. 50대 대졸 인문계 출신 남성이 주로 희생되는 지형이다.” -장강명(소설가)
◆ “사회과학서를 이렇게 몰입해서 읽게 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저자 자신의 위치와 입장, 관점이 툭툭 드러나는 부분은 매우 솔직하게 쓰여 연구자의 시선과 변화를 따라가며 읽는 묘미가 있다. 금융투자가 젊은 세대와 엮이는 세대주의 담론이 팽배한 시기에, 40~50대 투자자를 다각도에서 관찰하여 이 문제를 역사화하면서도, 최근의 청년 투자자 이슈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는 관찰을 제공한다.” -김선기 (『청년팔이 사회』 저자)
199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재학 중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수강한 종교인류학 수업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2019년 김수현. 「개인투자자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를 하는가? -서울 매매방 개인전업투자자의 꿈과 금융시장 간파」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